[종합2보]‘육상거치 눈앞’…세월호 하중테스트 통과하면 6일 이송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반잠수선에 선적돼 있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테스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7.04.05. [email protected]
해양수산부는 “5일 오후 11시께 반잠수식 선박 안으로 모듈 트랜스포터 480대 진입을 완료했다”며 “하중부하 테스트를 위한 사전작업 후 자정 무렵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3줄 24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설치하는데 성공했지만 나머지 3줄 240대를 밀어넣던중 배 위에 남아있던 펄에 걸려 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펄 제거 후 모듈 트랜스포터 진입을 마무리한 해수부는 5일 자정부터 세월호 하중 테스트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들 수 있다고 판단되면 6일 오후 또는 7일 육상 거치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 난관은 세월호의 현재 무게다. 그동안 상하이샐비지와 해수부, 컨설팅업체인 TMC 등이 추정한 세월호의 무게는 1만3462t이었지만 지난 4일 1130t이 늘어난 1만4592t으로 수정했다. 모듈 트랜스포터도 기존 456대에서 480대로 급히 24대를 늘렸다.
그러나 이 무게도 "합리적인 추정"일 뿐 정확한 무게는 "측정하기 상당히 어렵다"는 게 해수부와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장비로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해수부는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 1대당 60t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교체,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상하이샐비지와 해수부, 컨설팅업체인 TMC 등이 추정한 세월호의 무게는 1만3462t이었지만 지난 4일 1130t이 늘어난 1만4592t으로 수정한 바 있다.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5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반잠수선에 선적돼 있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모듈 트랜스포터 테스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7.04.05. [email protected]
해양수산부는 테스트 및 결과 분석 결과를 6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반잠수식 선박을 부두에 종접안 하는 작업이 이날 오후 5시55분 마무리됐다. 부두와 나란히 횡방향으로 접안돼 있던 반잠수식 선박을 90도로 회전시켜 선미쪽으로 다시 접안한 것이다.
오후 1시15분 도선사 승선 후, 예선 2척을 이용해 반잠수식 선박을 이안한 뒤 작업이 이뤄졌다. 이후 약 5시간 뒤인 오후 5시55분 선미 부분이 부두를 향하도록 종접안을 완료했다.
한편 수중수색 현장에서 수거한 연돌, 선미 램프, 선수 측 크레인 붐(크레인 포스트)은 이날 오후 2시50분 목포신항만에 도착했다. 이 장비들은 세월호 육상 거치장소 옆에 거치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유류품을 추가로 수습하지 못했다. 현재까지 총 20개의 뼛조각과 유류품 101점이 발견됐다. 뼛조각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동물뼈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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