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오늘 예비소집…"수능 당일 불필요한 걱정은 금물"
쉬는 시간 채점보다는 오답 노트로 복습을
생리현상·수험표 분실 등 걱정할 필요없어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13일 오후 항공편을 통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지가 제주도교육청에 도착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수능 시험지를 컨테이너에서 도교육청으로 옮기고 있다. 2018.11.13. [email protected]
수능 당일(15일)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학생들은 예비소집을 통해 시험장 위치 확인과 자신이 응시한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변수를 대비해야 수능 당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능 당일 아침에는 관공서나 금융기관 등 출근 시간이 조정되고 대중교통이 증차돼 시험장 도착까지는 큰 무리가 없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기더라도 경찰차나 오토바이 등 민관에서 준비한 운송수단이 있어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데려다준다. 그럼에도 지각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1시간 일찍 도착한다는 생각으로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수능 당일 정답을 밀려 쓰거나 잘못 체크하는 경우 등 실수를 줄이기 위해 OMR 카드에 예비 마킹을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예비마킹은 흔적이 조금이라도 남을 경우 중복 답안 처리돼 오답이 된다. 따라서 예비 마킹은 되도록 하지 않거나 꼭 수정을 해야 할 경우 깨끗이 지워야 한다.
한 문제라도 더 보기 위해 고사장에 문제집을 가져가는 학생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동안 정리한 요약 노트나 오답 노트를 가져가서 핵심적인 부분만 가볍게 훑어보는 것이 적당하다.
쉬는 시간에 정답을 맞추는 학생들이 있는데 채점 결과에 따라 심리적으로 더 불안해져 다음 과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미 지나간 시험의 채점보다는 가져간 오답 노트 위주로 복습을 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답은 수험표 뒤에 적어오는 것이 좋다. 수능 후 가채점을 정확하고 빠르게 해야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객이 전도돼 정답을 적는 게 문제를 푸는데 방해가 돼선 안 된다. 문제를 다 풀고 남는 시간 만큼만 적으면 충분하다.
점심시간에는 기름진 음식보다는 수험생이 좋아하되 장에 부담되지 않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초콜릿이나 사탕, 껌 등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간식을 챙겨가면 좋다.
시험 중 화장실을 가고 싶거나 시험 당일 갑자기 몸이 아플 것 같은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다. 시험 중에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감독관 통제하에 해결할 수 있고 몸이 아프면 학교장에 마련된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에 걱정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비상 상황을 미리 고민하지 말고 학습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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