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수능]입시전문가 "수학 가형 지난해보다 쉬웠다"
"고난도 문항들 대체로 평이"…난이도 비슷했다는 대교협 평가와 달라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광주 북구 고려고등학교(제26지구 2시험장) 정문에서 살레시오고 재학생들이 수능 대박 기원 큰절을 하고 있다. 2018.11.15. [email protected]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평가하면서 어려웠다고 했던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손태진 풍문고 교사는 "20번 문항은 수열을 평가하고 그 이후에 삼각함수 성질까지 이해해야 하는 문제로 새로운 유형의 문제"라며 "기존에는 한 가지 조건만 해결하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지만 이번엔 한 가지 조건을 해결해도 삼각함수 성질까지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29번 문항에 대해서도 "기존 벡터 문제는 주어진 식을 보면 이 벡터가 어떤 것을 나타내는지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지만 올해는 벡터 식을 잘 정리해도 어떤 도형을 나타내는지 찾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손 교사는 "전체적으로 단순 계산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했다"며 "문항 구성과 난이도가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가형은 킬러문항인 21, 29, 30번 문제가 지난해보다 쉬웠고 중간 난이도 수준의 문제들도 지난해보다 쉬웠다"며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미적분 문항인 21번과 30번이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도 "21번과 29번 등 고난도 문항들이 다소 쉬워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평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 나형은 공통적으로 지난해 난이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고난도 문항이 이전보다 어렵진 않았지만 중상 정도의 문제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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