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첫 코호트 격리 아파트 입주민의 66%·94명이 신천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7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입구에 코호트 격리로 인한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130여 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는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email protected]
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 5층짜리 2개동 임대 아파트이며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만 35세 이하 비혼여성 근로자가 입주할 수 있는 대구시 소유 100세대 규모다.
대구시는 확진 환자들의 거주지 분포도를 분석하던 중 이 아파트에서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심층 조사한 결과 다수의 입주민이 신천지 교인인 것을 확인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7일 0시 현재 확진 환자 46명이 발생해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대구시는 지난 5일 이 아파트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했으며 검체검사를 했다.
대구시는 지역사회로의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코호트 격리를 시행했으며 달서구청과 종합복지회관에서 철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외부 출입은 물론 택배와 각종 배달도 금지된다.
코로나19로 코호트 격리된 시설은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을 시작으로 경북도 내 노인·장애인·정신보건 등 581곳이며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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