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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대국민 입장문…"정부, 검사 강요 교회 확진자수 확대"

등록 2020.08.20 10: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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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간지에 입장문 전면광고

"교회 '관련' 확진자라는 근거 정보 공개하라" 주장

"교회 책임,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교회에도 반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8.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전광훈 목사는 20일 "정부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여단체, 참여 국민들을 상대로 무한대 검사를 강요해 교회 '관련' 확진자 수를 확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일부 신문에 지면광고 형태로 '사랑제일교회 및 전광훈 목사 대국민 입장문'을 실었다.

전 목사는 "정부는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명이 나오자, 접촉자로 확인된 바 없고 심지어 교회에 수년간 나간 적이 없다는 사람들에게도 강제검사, 강제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검사를 강요해 그들 중 확진자가 나오면 모두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라고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처음 신규 확진자가 나온 그 날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수개월 전 교회와 관련성이 있었던 사람들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라고 말한다면 한국의 좁은 인맥상, 전국의 모든 확진자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 전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라고 말해도 된다는 의미가 된다. 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된 모든 확진자들의 이동경로와 접촉시기 등 그 근거를 교회에 정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일부 신문에 게재한 대국민 입장문. 2020.08.20. jmstal0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일부 신문에 게재한 대국민 입장문. [email protected]


전 목사는 "방역당국 지침상 '접촉자'가 아닌 국민들을 무한대로 명단 제출, 검사, 격리 등을 강요하는 행위는 직권남용, 불법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확진자를 '숫자'가 아닌 '비율'로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검사 범위가 넓어지면 모수가 확대 돼 확진자수가 많아지고, 검사를 적게 하면 확진자 수가 적어지기 마련인데, 현 정부가 사랑제일교회 신자와 집회 참여자 등 모수를 넓혀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나온다면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전 목사는 "정부가 1000명 검사해서 10명이 나오면 코로나 방역이 잘 된 것이고 1만명 검사해서 100명이 나오면 갑자기 코로나 전국 비상이 되는 것인가"라며 "이런 식이라면 정부가 필요에 따라 입맛에 따라서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가지고 언제든지 국민들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한국 교회에도 고한다"며 "정부가 무한대로 범위를 넓혀 일괄 강제 검사 받도록 유도해 검사 수가 많아 확진자 수도 많은 것을 가지고 이것이 마치 교회 책임, 예배 책임인 것으로 몰아가는 것을 그냥 두 눈 뜨고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구더기가 무서워 한 발씩 물러나다보면 발 뒤의 절벽으로 떨어질 날 온다"며 "모두 단결해 '교회발' 우한 바이러스의 실체를 규명하고 방역을 빌미로 교회와 예배를 혐오대상으로 몰아가 재갈을 물리려는 문 정부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기도로 승리해야 할 것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군대요, 싸워서 이기는 자"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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