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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직원 껴안고 침뱉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 확진

등록 2020.08.20 11: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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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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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포천시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문 검사를 위해 찾아온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까지 출동해 검사를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부부는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날 접촉자 4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직원 2명은 자가격리된 상태다.

20일 포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50대 A씨와 아내 B씨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방문한 포천시보건소 직원들의 검체 채취를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15일에는 광화문 집회에 나간 이들 부부는 당시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우리만 검사를 하냐”며 검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아내 B씨가 보건소 관계자들의 팔을 만지고 “우리와 접촉했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이내 보건소 관계자를 껴안고 자신의 차안에 침을 뱉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까지 출동해 결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이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검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인근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기도 했다.

B씨에 의해 밀접 접촉이 이뤄진 보건소 관계자 2명은 현재 자가격리된 상태로, 지난 16일 이 부부가 예배에 참석한 지역 교회 관계자 4명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방역에 불응한 이 부부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감염병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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