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통합서비스 첫날인데...서버 먹통
여신협 "복구 작업을 진행 중"
[서울=뉴시스]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시스템에 접속자가 폭증하면서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5일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 포인트 통합조회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모든 카드사 포인트를 조회하고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간 금융당국은 업계와 함께 신용카드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 왔다. 그 결과 소멸되는 포인트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기준으로 1171억원의 카드사 포인트가 소멸되는 등 매년 1000억원을 상회하는 포인트가 사용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분산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카드사 앱을 모두 설치하고 일일이 계좌이체와 출금을 해야 하는 불편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여신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조회하고 간편하게 지정된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서비스가 시작된 이날 점심부터 여신협회 홈페이지에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생겼다. 포털사이트에는 관련 검색어가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오르내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금융위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이로 인한 접속자 폭증을 우려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사이트 오픈 초기에는 접속자 급증으로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오픈 초기를 피해 이용해 주면 보다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서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접속자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 같다"며 "협회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