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AZ백신 65세 이상 접종, 예방접종전문위서 결정…일정 미정"
식약처, AZ백신 국내 첫 허가, 65세 이상 포함
24일 출하…이르면 25~26일부터 접종 가능할듯
[안동=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중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1.01.20. [email protected]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예방접종관리팀장은 10일 오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사용을 공식 허가했으니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개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 내 개최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식약처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가 기존에 제출한 임상자료 외에 미국 등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결과를 허가 후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성인 전 연령군을 대상으로 허가를 내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달 4일 식약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한 지 37일 만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도스)이 순차적으로 공급되는데, 이 물량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을 맡아 경북 안동 공장에서 출하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르면 25~26일 접종 시작을 목표로, 19일까지 접종 대상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홍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 출하되면 26일쯤 (접종하게)될 것"이라면서 "꼭 26일로 지정된 건 아니다. 서두르면 하루 정도는 당겨질 여지도 있다. 어쨌든 그 주에 예방접종이 시작될 예정인데 첫 접종(자)이 누군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기관은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도입 시기⋅물량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현재 중앙 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과 권역예방접종센터 3곳(순천향대 천안병원, 조선대병원, 양산 부산대병원)을 지정한 상태다.
전국 시·군·구에는 250여 곳의 지역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되, 이 중 18곳(시도별 1곳, 경기도 2곳)는 3월 중 우선 설치한다.
위탁의료기관 지정은 기존 국가예방접종 참여의료기관 대상 조사 결과, 총 1만6397개 기관이 위탁의료기관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지자체별 임시예방접종 계획 수립 일정에 따라 백신 보관·관리와 인력·시설 확보에 대한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을 지정할 예정이다.
또 백신 이상반응 대응을 위해 의료인용인 아나필락시스 대응 매뉴얼과 일반인용 안내자료를 개발 중이다.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kdca.go.kr)에는 백신 접종 후 건강상태에 따른 대처 방법을 게시한다.
중증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및 신고사례 평가를 위해 17개 시·도별 민·관합동 신속대응팀도 구성한다. 이 팀은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간의 1차 인과성을 평가하게 된다.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는 피해 사례는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를 준용해 국가가 보상한다. 보상 내역은 진료비와 정액간병비, 사망·장애일시보상금 및 장제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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