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경규' "어머니가 돌아가시니까 고향 없어진 것 같아"
[서울=뉴시스]'찐경규'(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이경규가 모친상을 당했다.
26일 공개된 카카오TV 예능 '찐경규'에서는 이경규의 모친상과 관련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경규는 어머니 장례를 치른 직후인 지난 3일께 절친한 동료인 이윤석과 윤형빈을 만나 심경을 밝혔다. 이경규는 이들과 국밥에 소주를 먹으며 휴대폰 속에 간직하고 있는 부모 사진을 보며 추억했다.
이경규는 "아버님이 돌아가실 때는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았다. 충격이 너무 왔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이 없어진 것 같다. 적적하다. 돌아서면 생각나고 돌아서면 생각난다"고 슬퍼했다.
그러면서 "(장례식장) 시스템이 너무 좋아졌다. 너무 빠르다. 보고 있으면 감정을 추스를 시간이 없다. 그런 것들이 (아쉽다.)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경규는 조문객을 최소화해 장례식장을 치렀다. 이경규는 "사실 연락 안 하고 너네 둘만 부르려고 했다. 그런데 7년 전에 아버님 부고 기사가 나니까 많이 오시더라. 미안하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조용히 (보내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소식을 들은 강호동, 장도연, 이영자 등이 조문을 왔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호동이나 영자는 연락도 안 했다. 부산이 가까운 길이 아니다. 갑자기 나타나 깜짝 놀랐다. 미안해서 '왜 왔어?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경규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대해 말을 이었다. 그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계속 생각하고 있으니, 노래만 나오면 어머니 노래더라"면서 "형 이제 고아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경규는 "사실 나도 잘 몰랐다, 이게 어떤 슬픔인지. 영정사진을 보면서 그냥 미안하더라. 나만 잘 살려고 서울에서 왔다갔다 한 것 같고, 부산에 자주 못 내려간 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것들이 미안하더라"면서 "또 만날 수 있을까? 그게 제일 의문이다. 만날 수 있으면 참 좋은데 만날 수 있을까. 내가 죽었을 때 저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윤석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