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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벡델리안'에 배우 염혜란 등 4명 선정

등록 2021.08.23 14: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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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벡델리안 4인 홍성은 감독, 박지완 작가, 염혜란 배우, 박은경 제작자. (사진=한국영화감독조합 제공) 2021.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벡델리안 4인 홍성은 감독, 박지완 작가, 염혜란 배우, 박은경 제작자. (사진=한국영화감독조합 제공) 2021.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한국영화계 성평등에 기여한 올해의 '벡델리안'으로 '빛과 철'의 배우 염혜란 등 4명을 선정했다고 한국영화감독조합이 23일 밝혔다.

엄혜란과 함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박은경 제작자와 '혼자 사는 사람들' 홍성은 감독,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 감독이 각 부문별로 뽑혔다.



2000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염혜란은 '빛과 철'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으며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이보람 작가는 "올해 '벡델초이스 10'을 선정하면서 본 많은 영화 속에서 그녀가 있었다"며 "찰나의 역할 속에서도 기어이 어떠한 얼굴을 만들어내는 그 얼굴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힘든 삶의 순간에서 만나고 싶은 선배, 동료, 친구, 어른의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혼자 사는 사람들'은 다양한 세대의 1인 가구의 삶을 따뜻하고 세밀하게 묘사해 호평을 받았다.



작가 부문을 안은 '내가 죽던 날'은 박지완 감독이 각본까지 맡았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일반적인 수사물과 다르게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보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와 그와 관련된 인물들의 심리에 집중했다.

오랜 기간 영화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몸담았던 박은경 대표는 현재는 더 램프의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택시운전사'(2017), '말모이'(2018) 등의 작품을 기획 및 제작했다. 지난해 선보인'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을 꿰찼다.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양성평등주간 행사인 '벡델데이 2021'을 다음 달 4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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