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야당, 공수처 압색 난리치며 거부…법치주의냐"
페이스북에 글 올려 공수처 수사 막은 야당 비판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이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와 각 행정부서, 전현직 장관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감행했을 때 모두 할 말이 많았지만 묵묵히 응했다"며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김웅 국민의힘 의원실 압수수색을 야당이 저지한 데 대해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임 당시였던 2019년 12월 검찰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공수처가 윤석열 일파의 범죄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법원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야당 탄압이라며 난리를 치며 거부, 저지했다"며 "누가 법치를 준수하는가"라고도 썼다.
전날 공수처는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 윤 전 총장과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등을 입건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다만 사건관계인인 김 의원 사무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막아선 데 따라 중단됐다. 공수처는 "영장 재집행 여부를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