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술자리 회유' 주장 이화영 전 부지사 위증 혐의 기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화영(왼쪽)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법제처, 감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2024.10.25.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25/NISI20241025_0020572609_web.jpg?rnd=2024102516471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화영(왼쪽)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법제처, 감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박성재 법무부 장관, 심우정 검찰총장. 2024.10.25. xconfind@newsis.com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검찰 술자리 회유'를 주장했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지난달 말 이 전 부지사를 국회증언감정법(위증 등)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10월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로부터 지속적이고 강압적인 회유·압박을 받았다"며 "수원지검 박상용 검사실인 1313호 앞 창고라고 써진 공간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소위 연어 파티, 술파티가 있었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있었다"며 "술은 한 번 있었고 이외 다양한 음식을 제공해 같이 모여 즐기고 대화한 것은 수십회"라고도 답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주장한 날짜의 출정일지와 호송계획서, 영상 녹화실 내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음주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해 왔다.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한 술자리 날짜가 2023년 6월30일, 5월29일 등 번복된 점도 지적했다.
이후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위반,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을 심리했던 수원고법 형사1부는 "피고인 출정 시에는 교도관들이 다수 동행했고, 그와 같은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영상녹화실 구조 등에 비춰보면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일이 실제 있었는지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경기지사에게 보고했다"는 취지의 검찰 조사 진술 등의 증거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허위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이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은 다음 달 8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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