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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석열에 "식견 부족·박근혜 시절로 후퇴할 것" 맹공

등록 2021.11.15 11: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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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사과하러 호남 가서도 폭탄주 먹고 오는 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식견이 부족하다" "박근혜 시절로 후퇴할 것"이라는 등 맹공을 쏟아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자 윤 후보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후보의 외신기자간담회 등을 거론하며 "모든 분야에서 식견이 부족한 것이 드러나서 불안불안하게 보였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삶과 외교, 경제, 국방 등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준비가 안 돼 있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 간담회를 보는 내내 두 귀를 의심했다. 남북관계를 제자리를 돌려놓겠다면서 종전선언을 반대한다는데 남북관계 제자리가 어디를 의미하냐. 전쟁 아닌 평화가 제자리 아니겠느냐"며 "그런데 왜 종전선언을 반대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는 호남에 사과하러 가서 폭탄주 마시고 돌아오는 분이라 기대할 것도 없겠지만 매일 발언과 망언들이 밑바닥을 보여주고 있다"며 "외교·안보뿐 아니라 종부세 폐지 검토, 소상공인 50조 지급 등 민생 경제에 대해 윤 후보가 말하는 정책이 실현 가능한지도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4선 중진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최근 윤 후보가 제시하고 있는 많은 정책들은 아무리 봐도 박근혜 정권 시절로 후퇴하자는 이야기"라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저런 유형의 퇴행적 사고에 올라타는 게 바람직하냐"고 반문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은 최근 낙상사고를 당한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와 관련된 가짜뉴스에 윤 후보 캠프가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후보 부인의 사고가 폭력에 의한 것이라는 가짜뉴스가 확 돌았다. 제가 듣기로는 윤석열 캠프에서 선거가 끝났다고 만세를 불렀다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확산됐는데 윤석열 캠프 측과 가짜뉴스의 조직적 유포가 무관치 않다고 본다"며 "(윤 후보) 캠프와 조직적 댓글과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조직이 연관돼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선대위 정무조정실장인 강훈식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후보가 최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등을 직관한 청년층 타깃 행보를 한 것에 대해 "젊은이와 함께 호흡하는 데 대해 폄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진심으로 우러나서 노력하는 건 좋은데 그게 사실인지 진심인지 본인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평가절하했다.

'별로 진심이 통하지 않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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