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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급락…비트코인 다시 2600만원대

등록 2022.07.12 09:12:00수정 2022.07.12 1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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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급락…비트코인 다시 2600만원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나스닥이 2% 이상 하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2600만원대로 진입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8시25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91% 떨어진 2646만7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648만3000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05% 떨어진 1만9969달러(약 2610만원)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 동안 2만 달러(약 2622만원)~2만2000달러(약 2884만원) 선을 유지하며 2만 달러가 지지선이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또 다시 무너진 것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 4% 넘게 하락한 145만100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서는 145만25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도 1096달러(약 143만원)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4% 이상 하락했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중국의 봉쇄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과 동조화를 보이는 나스닥이 2.26% 빠졌다. 나스닥 하락은 테슬라(-6.55%) 등 개별 종목 하락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트위터 인수 계획 철회로 인해 법적 분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약세는 미 증시 하락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이슈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 정부는 전날부터 오는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 중단을 예고했다. 마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2년 반 동안 누적 감염자가 80여 명에 불과했으나, 최근 감염이 폭증하면서 봉쇄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긴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상수로 작용 중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상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37만여개 증가한 것으로 나오면서 긴축 가능성은 더 커졌다.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5월 CPI 8.6%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발표들에 이어 오는 26~27일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이 회의에서 FOMC가 0.75%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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