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상륙에 고속열차 170㎞/h 서행…20~30분 지연
대구~부산 구간 지나는 고속열차 서행
10시 기준 경부선 SRT 6개 16~30분 지연
태풍 경로, 풍속 및 강우량에 따라 감속
남해안과 태백·경북선·동해선 운행 중단
수서발 부산, 광주송정행 SRT 운행도 중단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열차 중단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3.08.10. [email protected]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0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구~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경부선 고속열차의 운행을 170㎞/h로 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KTX와 SRT의 고속열차 운행이 20~30분 지연되고 있다.
에스알도 이날 10시 기준 경부선 6개 SRT 열차가 16~30분 지연된다고 전했다.
열차운행은 태풍의 이동경로, 풍속 및 강우량에 따라 170㎞/h 이하로 서행 운전하거나 일시 정차할 수 있어, 연쇄 지연을 줄이기 위해 추가로 일부 열차 운행이 중지될 수 있다.
앞서 코레일과 에스알은 전날 태풍 카눈의 피해가 예상되는 일부지역의 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속하는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열차, 고속구간 연쇄지연 예방을 위한 일부 KTX(일반철도 구간 경유 포함) 및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의 운행을 중단했다.
에스알도 수서발 부산, 광주송정행 25개 고속열차의 운행을 중단했다. 특히 일반선으로 운행 중인 광주송정역과 목포역 구간 18개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남해안 상륙 후 내륙 지역을 수직 관통할 것으로 예보했다. 내륙 상륙 시 태풍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75hPa과 최대풍속 32m/s로 '중' 등급을 보이겠다. 강풍 반경은 약 330㎞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오는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경상권 100~300㎜(많은 곳 400㎜ 이상),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는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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