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426곳 정기 주총…관전 포인트는
3월 셋째주 주총…삼성전자·금호석화 등 주목
DGP, 에스앤디, 블루콤 등 주주제안도 잇따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68포인트(0.44%) 오른 2678.52로 장을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3.18. [email protected]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코스닥 12월 결산법인 426곳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31곳이, 코스닥 시장에서 195곳이 주총을 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테이팩스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기업 대한뉴팜, 신라섬유, 유니셈, 케이씨아이 등 5곳이 포문을 열 예정이며, 19일에는 17곳, 20일 60곳, 21일 162곳이 각각 주주총회를 연다. 금요일인 22일에는 무려 181곳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토요일인 23일에는 비에이치아이 1곳이 주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주 무려 1684곳의 주주총회가 몰리는 슈퍼 주총 위크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주총 시즌이 뜨겁게 타오를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로는 삼성전자(20일)를 비롯해 오는 22일로 예정된 금호석유화학의 주총 등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오는 20일 오전에는 삼성전자가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총을 개최한다. 주총에는 통상적인 재무제표 승인의 건을 비롯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이 의결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삼성전자 주총에는 주주들이 실적 개선과 주가 부진 극복 방안에 대한 질의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해 초 7만9800원까지 오르며 8만전자 회복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석 달이 지난 현재 다시 7만2000원까지 내리며 다소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고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잔여재원이 발생할 경우 정규 배당 외에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으며 M&A(인수합병) 추진, 현금 규모 등을 감안한 신규 주주환원 정책 발표 및 시행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 지 관심이 모인다.
22일에는 금호석유화학의 정기 주총이 예정돼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주요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회사에 자사주를 100% 모두 소각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금호석화는 자사주 50% 분할 소각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이번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일 예정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코스닥 상장사 DGP, 강스템바이오텍, 에스앤디, 블루콤 등이 이번주 주총에서 주주제안 안건을 의결할 전망이다. DGP는 주주연대가 이사·감사 선임에 관한 주주제안을 했으며 강스템바이오텍은 집중투표제의 도입이, 에스앤디 등은 기타비상무이사 및 상근감사 선임의 건이 주주제안으로 올라와 있다. 블루콤은 소액주주 연대가 상근감사 선임 안건을 주주제안했다.
한편, 다음주(25~29일)에는 12월 결산 상장법인 2614곳 가운데 1684곳이 정기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 등 472곳이,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등 1122곳이, 코넥스 시장에서 위월드 등 90곳이 정기 주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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