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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IPO에 신고가…증권가 "시총 10.5조 상승 효과"

등록 2024.06.17 10:14:26수정 2024.06.17 1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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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8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뉴시스]현대차인도법인 본사 모습. (사진=인디아투데이)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현대차인도법인 본사 모습. (사진=인디아투데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에 현대차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 작업을 완료할 경우 본사 주가가 19%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5.78%)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28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간 기아도 2.28% 올라 12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 매각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을 약 171억달러(23조7000억원)로 추정하면서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30억 달러(4조1670억)를 조달해 인도증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할 경우 현대차 기업 가치 상승효과는 약 16조8000억원(현 주가 대비 29.9%)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자회사 상장을 통한 현대차 기업 가치 재평가와 자산 증대 효과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인도법인 시가총액을 23조7000억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대비 약 18.8%, 낙관적으로는 29.9%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IPO 후 약 10조5700억원의 시총 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도 주가 상승 요소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주당 배당금 성장률이 19.3%에 달하는 원조 밸류업 기업"이라며 "최근 주주 환원율 25%에서 자사주 2조원 매입 시 바로 주주 환원율 40%도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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