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둔 MSCI 지수 변경…편출입 예상 종목 뭐 있나

LS 일레트릭, 두산로보틱스 등 편입 예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다음달 정기 지수 조정을 앞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 편출입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LS 일레트릭(ELECTRIC), 두산로보틱스 등의 편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종목에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MSCI 정기 리뷰에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LS ELECTRIC, 두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삼양식품, LIG넥스원, LS, 현대로템 등이 거론된다.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이전하는 방안이 발표되면서 지난 12일 주가가 24% 가까이 급등했다가 전날 11% 하락하는 등 큰 변동폭을 나타냈다.

반대로 편출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한미약품, 현대건설, SK바이오사이언스, 넷마블 등이다.

MSCI는 다음달 13일(한국시간) 정기 변경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흐름을 잘 따라가기 위해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을 추가하고 줄어든 종목을 제외시키는 유지 관리 작업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알테오젠과 HD현대일레트릭, 엔켐이 신규 편입되고 카카오페이와 삼성증권, 강원랜드, 한온시스템은 제외된 바 있다.

MSCI 지수는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매년 2·5·8·11월 등 4차례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시가총액,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대상 종목 선별이 이뤄진다.

이번 변경을 위한 주가 기준일은 오는 18~31일 중에 임의로 하루를 정해 심사가 이뤄진다. 실제 적용일은 9월2일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시브 투자가 늘어나면서 시장 영향이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글로벌 패시브 주식 펀드 순자산이 처음으로 액티브를 상회했다"며 "국내에서는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MSCI지수 편입 종목이 편입 발표 전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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