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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화통장에 송금 기능 추가한다

등록 2024.07.18 10: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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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화통장간 외화송금 지원

해외송금 서비스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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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토스뱅크가 외화통장에 외화송금 기능을 추가한다. 앞서 무료 환전 시장을 열었던 외화통장 서비스의 기능을 확대하는 차원이다. 추후 해외송금 기능도 출시할 계획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에 송금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최근 약관을 변경했다.

이에 토스뱅크 외화통장에서 타인 명의의 토스뱅크 외화통장으로 외화송금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다음 달 20일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송금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통장간 송금만 가능하며 국내 다른 은행이나 해외은행 계좌로 외화를 보내거나 받을 수는 없다. 외화송금 한도는 일 500만원, 연 2000만원 상당의 외화금액이다. 외화를 받을 때는 별도의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토스뱅크는 미 달러와 엔화, 유로화를 비롯해 17개국 통화의 환전을 지원한다. 살 때도 팔 때도 수수료는 무료다.

이번 송금 기능 추가는 올해 1월 출시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서비스를 확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토스뱅크 통장간 외화송금을 시작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을 출시 당시 추후 해외송금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시 간담회에서 "되도록 이른 시기에 해외송금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료 환전 등 해외여행을 위한 혜택을 중심으로 한 은행권의 외환 서비스 경쟁이 송금으로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외환 서비스인 '달러박스'를 출시하면서 '달러 선물' 서비스를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수수료 없이 달러를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하루 최대 500달러, 한 달 최대 5000달러까지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신혼여행을 떠나는 친구, 졸업을 앞둔 자녀에게 달러를 선물하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도 4월부터 트래블로그 이용자들끼리 외화를 선물할 수 있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루 5000달러까지 무료로 송금할 수 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체크카드를 통해 수수료 없이 해외결제와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이 가능하다. 이에 외화송금 기능을 해외여행 경비 관리, 일행과의 여행 비용 정산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후 남은 외화를 지인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한편 은행권의 무료 환전 및 해외결제 서비스는 '뉴노멀'로 자리잡았다. 하나금융의 트래블로그에 이어 1월 토스뱅크가 외화통장과 무료 환전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후 2월에는 신한은행이 '쏠(SOL)트래블 카드'를, 4월에는 국민은행이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우리은행이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NH농협은행도 농협카드와 협업해 해외 결제 특화카드인 'NH트래블리 체크카드'를 이날 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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