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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첨단소재, 마리화나 테마로 뜀박질한 주가 [급등주 지금은]

등록 2024.07.21 14:00:00수정 2024.07.21 18: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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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오성첨단소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마리화나(대마) 합법화 공약 기대감으로 주가가 뜀박질 한 종목이다. 자회사를 통해 의료용 대마 개발에 나섰던 오성첨단소재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세를 탔지만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20년초 1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오성첨단소재의 주가는 이듬해 1월 장중 5800원까지 오르며 4배 가량 급등했다.

오성첨단소재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마리화나 합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마리화나 관련 수혜주로 엮였기 때문이다.

오성첨단소재는 1994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및 부품 전문회사로 광학용 보호기능성 필름을 생산해왔다. 지난 2018년 오성첨단소재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을 설립하고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사명도 오성엘에스티에서 오성첨단소재로 변경했다.

카나비스메디칼은 인체에 유익한 마리화나 주요 성분인 칸나비디올(CBD)를 중심으로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마리화나 치료제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 측은 마리화나 시장에 진출해 ▲헴프 식음료 ▲뇌 질환 치매 환자를 위한 건강보조제 사업 ▲추출 CBD 성분을 이용한 파킨슨·루게릭·치매 예방 식품 출시 등 뇌 질환 예방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오성첨단소재의 주가는 2021년 1월22일(5800원) 고점을 찍은 이후부터 우하향하기 시작한다. 마리화나 합법화 공약을 내건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하면서 테마 약발이 떨어진 것이다.

이후 오성첨단소재의 주가는 3년동안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1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져 고점 대비 약 70%나 폭락했다. 지난 2022년 상반기에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오성첨단소재는 최근 2년 동안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성첨단소재의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각각 129억원과 127억원으로 2년 연속 세 자리수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9억원과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165% 성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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