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규제당국, 구글과 앤스로픽 간 파트너십 예비조사
반경쟁 요소 여부 관련 2주간 검토
아마존·앤스로픽 등 조사에 이어 진행
![[AP/뉴시스]영국 경쟁당국이 구글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 간의 파트너십에 반경쟁 요소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2024.7.31](https://img1.newsis.com/2024/02/22/NISI20240222_0000884154_web.jpg?rnd=20240318164322)
[AP/뉴시스]영국 경쟁당국이 구글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 간의 파트너십에 반경쟁 요소가 있는지 여부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 2024.7.31
30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당국(CMA)은 앤스로픽에 대한 구글의 투자가 합병 상황을 초래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부터 2주 간 의견 수렴을 진행하며, 이번 예비조사를 마치면 공식 조사를 시작할 수 있다.
앞서 구글은 오픈AI의 최대 경쟁사 앤스로픽과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한 직후인 지난 2023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 754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당국의 이런 움직임은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당국은 일부 빅테크 기업에 힘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CMA는 아마존이 앤스로픽에 지난해부터 40억 달러(약 5조 5080억원)의 투자를 한 것에 대해서도 잠재적 합병 가능성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CMA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관계, MS와 AI 챗봇 개발 스타트업 인플렉션(Inflection)의 관계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를 시작했다. MS와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 간의 거래에 대한 또 다른 조사는 올해 5월에 중단됐다.
앤스로픽 대변인은 구글과의 파트너십이 합병이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우리는 독립적인 회사이며, 전략적 파트너십이나 투자자 관계는 기업 지배구조의 독립성이나 다른 기업과 파트너를 맺을 자유를 약화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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