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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거대 AI모델 가장 많이 출시했던 이 회사…오픈AI·메타 아녔어?

등록 2025.02.22 08:30:00수정 2025.02.22 0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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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현황 분석' 발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美-中-韓 순…기업으로는 알리바바 多

산업계 혁신 노력 이끌어내기 위한 국가 차원 전략적 투자·지원 필요


[서울=뉴시스] 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 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한 기업은 중국의 알리바바로 나타났다. 알리바바는 최근 딥시크를 능가하는 새로운 AI모델 '큐원 2.5-맥스'를 내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그 뒤를 중국, 한국·프랑스가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민간연구단체인 'EPOCHAI'의 초거대AI모델 현황 데이터베이스(DB)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그간 출시된 초거대AI모델의 연도별·국가별·분야별·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내용이다.

EPOCH AI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Stanford HAI)에서 발간하는 'AI 인덱스(Index)'에서 '주목할 만한 머신러닝 모델(Notable Machine Learning Model)' 현황의 원자료 제공 기관(출처)이다.



EPOCH AI의 DB에는 벤치마크 리더보드(허깅페이스, PWC, 스탠포드대학교 CRFM), 각국의 주요 검색엔진, 주요 연구기관, 연구문헌 등을 모니터링해 확인되는 초거대 AI 모델 정보가 수록된다. EPOCH AI의 DB에서 초거대 AI 모델은 대략 GPT-3 수준 이상 규모의 모델을 기준으로 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이번 연구를 위해 이달 6일 해당 DB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한 후, 전처리 및 유형 분류 작업을 거쳐 통계를 작성·분석했다.

지난해 초거대 AI모델 출시 수, 알리바바 > 메타> 오픈AI 순


먼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271개(누적)의 초거대 AI 모델이 출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급증한 이후, 지난해 총 122개의 초거대 AI 모델이 출시됐다. 해당 5년 기간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179.5%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초거대 AI 모델을 가장 많이 개발한 국가는 미국(128개)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 중국(95개), 한국(14개), 프랑스(10개)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단일년도 기준으로 보면 미국(63개), 중국(45개), 한국·프랑스(3개) 순으로 초거대 AI 모델을 많이 출시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까지 출시된 국내 초거대 AI 모델 14개는 LG, 삼성, 네이버, KT, 엔씨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등의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모델이라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같은 기간 출시된 초거대 AI 모델의 대부분은 언어모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 시각, 음성, 바이오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멀티모달(multimodal)에 해당하는 초거대 AI 모델은 지난해까지 총 39개가 출시됐으며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총 23개의 초거대 AI 멀티모달 모델이 출시됐으며, 전년 대비 10개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초거대 AI 모델을 가장 많이 출시한 기업·기관은 알리바바(15개)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23년부터 초거대AI '큐원' 시리즈를 내놓고 있는데 지난해 오픈소스커뮤니티 모델스코프 등에서 다운로드 수가 4000만건을 돌파한 바 있다. 알리바바가 올해 1월 선보인 큐원 2.5-맥스 모델의 경우, 훈련 데이터가 20조 토큰으로, 오픈AI의 GPT-4o, 메타 라마 3.1-405B 등과 비교해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메타(13개), 오픈AI(9개), 구글(7개), 바이트댄스, 딥시크, 엔비디아, 지피 AI(이상 5개) 순으로 출시한 모델 수가 많았다. 아울러 지난해 출시된 초거대 AI 모델 중 학습 연산량(FLOP)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모델은 xAI에서 출시한 글록-2이며, 이어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405B 순이었다.
2024년초거대AI모델건수상위기업/기관(사진=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2024년초거대AI모델건수상위기업/기관(사진=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년 간 미국-중국-한국 순으로 초거대 AI 모델 출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우리나라가 AI 혁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AI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독자적인 초거대 AI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소는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가 전략과 정부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산업계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실질적인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며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산업계의 혁신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 확대와 정책적·제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사례를 언급하며, 연구 역량과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혁신을 이룬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딥시크는 미국의 수출 규제 속에서도 고성능 AI 반도체를 확보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높은 연봉을 제시해 현재 약 150명 규모로 성장했다. 연구소는 이 사례가 인재 육성과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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