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코스피, 전날 폭락 딛고 4%대 급반등

코스피·코스닥 4% 넘게 급등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41.55)보다 91.79포인트(3.76%) 급등한 2533.34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개장 초반 급등으로 인해 4년 2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4.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전날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최악의 날을 보낸 코스피가 급반등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이 대규모 코스피200 선물 매수에 나서며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오전 9시32분 현재 전 거래일(2441.55)보다 110.37포인트(4.49%) 급등한 2551.19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3.76% 상승 출발한 시작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며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4년2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360원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7억원, 2545억원 순매수 중이다. 아울러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8782억원 가량 순매도 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5.12%), 기계(5.04%), 전기전자(4.98%), 운수장비(4.89%), 제조업(4.73%), 화학(4.90%), 보험(4.24%), 금융업(4.15%), 철강금속(4.12%), 증권(3.96%), 서비스스업(3.76%), 섬유의복(3.90%), 의약품(3.69%)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4.48% 급등한 7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SK하이닉스(6.02%), LG에너지솔루션(4.19%), 삼성바이오로직스(3.93%), 현대차(4.91%), 삼성전자우(5.70%), 셀트리온(2.63%), 기아(4.67%), KB금융(4.30%), POSCO홀딩스(4.77%)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1.28) 4.73% 급등한 723.9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57% 강세 출발한 지수는 상승 폭을 키워 장중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7.16%), 알테오젠(9.94%), 에코프로(7.15%), HLB(3.89%), 삼천당제약(6.42%), 엔켐(6.45%), 셀트리온제약(4.29%), 클래시스(5.98%), 리가켐바이오(6.54%), 리노공업(10.95%) 등이 급등하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침체 우려는 지속될 수 있으나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당장 모두 침체를 가리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동 리스크 역시 이란의 보복이 이번주 내로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실제 교전 발생 시 불확실성 해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까지는 '재료'가 우선하는 시장이었으나, 증시의 낙폭 과대 현상이 발생하며 단기적으로 '가격'이 우선하는 시장으로 바뀌었다"며 "여러 증시 심리 지표와 이격도 등 기술적 지표에서 단기 바닥 양상 가능성을 암시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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