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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임박"…리츠가 뜬다

등록 2024.08.27 10:49:34수정 2024.08.27 12: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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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상승·비용감소, 두 마리 토끼

"데이터센터·헬스케어 리츠 주목"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4.08.01.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2024.08.01.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미국이 9월 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하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TIGER 미국 MSCI리츠(합성H)와 KODEX 미국부동산리츠(H) 상장지수펀드(ETF)의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6.92%, 16.34%를 기록했다.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H)는 15%대, RISE 글로벌데이터센처리츠(합성),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 ACE 싱가포르리츠는 10%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 'KRX 리츠TOP10 지수'는 3분기 시작 시점인 지난 7월부터 지난 26일까지 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4% 내린 것을 감안하면 견조한 성장이다.

 'KRX 리츠TOP10'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산출한 지수다.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신한알파리츠,KB스타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삼성 FN리츠, 한화리츠, 이리츠코크렙으로 구성된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들에게서 모은 자금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임대료·매각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상품 특성상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한다.

금리 인하는 부동산 상승을 부추긴다. 이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리츠는 자산가치 상승과 비용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금리 인하가 다가오며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월가의 거물들도 리츠에 베팅했다.

빌 애크먼은 지난 2분기 구글 등 성장주를 대거 매도하고 캐나다 최대 인프라스트럭처·부동산 투자회사 '브룩필드' 주식을 2억8500만 달러 어치 매수했다. 드러켄밀러 역시 지난 2분기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성장주를 대거 매도하고 워싱턴 등 미국 전역에서 아파트 단지를 매입·임대하는 미드아메리카아파트먼트(MAA)를 포트폴리오의 3.2% 비중으로 매수했다.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는 "리츠는 2022년부터 시작된 금리급등과 조달비용 상승으로 약세를 보여왔다"며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하며 그동안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경기 민감도가 낮고, 수요가 견조해 실적 성장성이 높은 업종을 살펴봐야 한다"며 "초과수요와 리츠배당의 안정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리츠 종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현재 초과수요 상태로,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 인프라 투자에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을 영위하는 AMT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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