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피해 입었다" 학생·교직원 421명 늘어 누적 617명
교육부, 지난주 일선 학교 통해 딥페이크 신고 파악
고등학교 164건, 초등학교 4건 등 238건 추가 신고
누적 피해건수 434건 중 80.6% 경찰 등에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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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학교에서 '딥페이크'(기존 사진이나 영상을 다른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실제처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기술) 피해를 신고한 학생 및 교직원이 400여명 더 늘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 조사 결과 238건이 추가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피해자는 학생 402명(95.5%), 교사 17명(4.0%), 직원 등 2명(0.5%)으로 총 421명이 접수됐다. 신고 접수된 사안에 따라 여러 명의 피해자가 다수 포함됐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238건 가운데 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은 164건(68.9%)이 나왔다. 중학교에서 70건(29.4%), 초등학교에서 4건(1.7%)이 추가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신고된 171건(71.8%)은 경찰 등에 수사를 의뢰했다. 별도로 87건(36.6%)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성착취물 삭제가 의뢰됐다고 했다.
다만, 일선 학교나 시도교육청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삭제를 신청한 사례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번에 접수된 학교 딥페이크 피해 신고 건수는 교육 당국이 대응에 나서면서 그간 신고를 꺼리던 피해자들이 추가로 신고에 나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이번 2차 현황 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들어 학교 현장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건수는 누적 434건으로 늘었다. 이 중 80.6%인 350건이 수사 의뢰됐고, 184건(42.4%)에 대해 삭제 요청됐다.
피해자는 누적 617명으로 학생이 95.3%인 588명이었으며 교원은 27명(4.4%), 직원 등은 2명(0.3%)이었다.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교육 분야 딥페이크 대응 후속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달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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