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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김우빈 "짧으면 6개월, 시한부 무서웠다"

등록 2024.09.17 00:01:00수정 2024.09.18 08: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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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빈

김우빈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우빈은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원래 좀 긍정적인 편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장점을 찾아낸다"며 "드라마처럼 병원에서 갑자기 '짧으면 6개월'이라고 하더라. 너무 놀랐고 무서웠다. 꿈이었으면 좋겠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이건 기회다' 싶었다. 바로 그러진 못했지만, 치료하면서 데뷔 후 10년간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 날 되돌아보고 좋은 시간을 가지라고 한 게 아닐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약 3년간 투병했다. "단순히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많은 분이 응원하고 기도해줬다. 그 힘이 진짜 있다고 믿는다"며 "경과가 좋아 병원에서도 놀랍다고 했다.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내가 빨리 건강해졌다는 생각도 들고, 내 안에서 날아가지 않게 항상 느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내가 받았던 이 기도를 많은 분께 전달해주고 싶다. 자기 전에 더 많은 가정에 기적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한다"며 "나도 좀 더 표현하고, 특히 부모님에게 그렇다. 되게 용기가 필요하더라. 제일 가까운 사람인데 심장이 뛰었다. 용돈은 적지 않게 드린다"고 부연했다.

이날 김우빈은 무알콜 맥주를 마셨다. MC 신동엽이 "언젠가는 술을 마실거 아니냐"고 묻자, 김우빈은 "치료를 시작하고 5년간 금주했다. 딱 5년째 되던 시기가 복귀작 '외계+인' 1부가 나왔을 때다. 시사회 뒤풀이에서 조인성 등 형들과 다 같이 맥주 한 잔을 마셨다. 이후 또 술을 안 마시는 생활을 하다가 병원에서도 이젠 괜찮다고 해 가끔 여행갈 때나 마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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