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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비켜" 65% 폭등한 수이…레이어1 코인 경쟁 참전

등록 2024.09.21 17:00:00수정 2024.09.21 1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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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솔라나 대비 16배 올라

전체 물량 27%만 유통…희석 시총이 변수

"솔라나 비켜" 65% 폭등한 수이…레이어1 코인 경쟁 참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수이(SUI)가 레이어1 코인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레이어1 코인 대표주자이자 이더리움 대항마로 꼽히는 솔라나의 자리를 위협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인마켓캡 기준 수이는 전달 대비 65.10% 뛰었다. 같은 기간 대장주 비트코인이 7%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지는 폭이다.

레이어1 코인 대표주자들과 간격은 더욱 벌렸다. 같은 기간 솔라나는 4.03% 올랐으며, 이더리움은 오히려 1.88% 떨어졌다. 최근 한 달간 수이가 솔라나 대비 16배, 이더리움 대비 67배 오른 셈이다.

수이의 독주로 레이어1 코인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수이의 최근 폭등세를 뒷받침할 재료들이 충분하다는 진단에서다.

우선 기술 부문에서 솔라나를 앞선다는 평가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K33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수이는 이론적으로 초당 최대 29.7만건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솔라나(6.5만건)를 앞서는 기술"이라며 "수이는 다가올 게임 콘솔 출시와 자체 기술력으로 레이어1에서 경쟁에서 솔라나를 제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파트너십을 통해 유동성 경로를 추가로 확보한 것도 기대 요소다. 수이는 전날 USDC 발행사 서클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USDC는 수이 네트워크에서 출시된다.

USDC는 테더(USDT)에 이어 점유율이 두 번째로 높은 스테이블 코인으로, 현재 시가총액은 350억달러(46조원) 규모다. 업계는 USDC 출시가 수이 네트워크의 유동성과 트랜잭션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높은 '희석시가총액(FDV)'이 변수다. 현재 시중에 풀린 수이 물량은 단 27%다. 이후 나머지 물량 73%가 추가로 풀릴 경우 하방 압력은 커질 수 있다. 반면에 솔라나는 물량 80%가 이미 유통 중이다.

FDV는 Fully Diluted Valuation의 약자로 완전 희석된 시가총액을 뜻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희석 시총'으로 불린다. 쉽게 설명하면 코인이 향후 시장에 전부 풀렸을 때 시총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희석 시총이 높은 코인들은 대체로 급등한 뒤 폭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발행 초기에 유통량이 적은 탓에 유동성이 부족하고, 이후 추가로 풀리는 물량이 많아 가치가 희석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한편 수이는 미스틴 랩스가 개발한 가상자산으로 인지도를 쌓은 바 있다. 미스틴 랩스는 메타(구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디엠(구 리브라)' 출신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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