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 경영권 인수…바이오 사업 '확장'
우앤컴퍼니 지분 67% 인수…192억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외형 확장 목표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브이첨단소재는 전날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최대주주인 우앤컴퍼니의 지분 및 김건우 대표의 SC엔지니어링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우앤컴퍼니 주식 64만주(지분 66.68%)를 136억4416만원에 양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계약금 10%는 전날 지급했으며 잔금은 내년 1월21일 치러질 예정이다.
우앤컴퍼니는 3분기 말 기준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지분 11.1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브이첨단소재 측은 우앤컴퍼니 인수 외에도 김건우 에쓰씨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보유 중인 지분 3.04%를 55억5600만에 사들이기로 했다. 총 192억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브이첨단소재가 산업 플랜트 기업 에쓰씨엔지니어링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은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자회사인 셀론텍 때문으로 보인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과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셀론텍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어 전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에쓰씨엔지니어링의 EPC 사업은 올해 3분기까지 25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으며 수소와 이차전지, 스페셜티 케미컬(Specialty Chemical) 등 첨단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수주 외형을 크게 확장하며 3분기까지 사상 최대 수주고를 쌓았다.
자회사 셀론텍의 성장세도 주목되고 있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관절강내 주사 '카티졸(CartiZol)', 성형필러 '테라필(TheraFill)',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 등 국내외 판로를 넓히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LG화학, 동국제약, 코오롱제약 등과 카티졸 공동 마케팅을 시행하면서 단기간에 성장 폭을 키우고 있으며 해외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며 최근 1년간 중국 사환제약 등 3개국 6개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총 1200억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향후 에쓰씨엔지니어링 및 셀론텍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 더욱 견고하게 성장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기존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할 것"이라면서 "이와 동시에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향후 추가 지분 확대 및 셀론텍의 생산시설 확장을 위한 투자금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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