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출신 배우 이관훈, 계엄군 설득 "막지 마라"
이관훈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이관훈(44)이 계엄군을 설득했다.
유튜브 채널 '황기자TV'가 4일 공개한 영상 속 이관훈은 국회로 진입한 계엄군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나 707 선배"라며 "명령 받아서 오는 거 아는데 진정해야 한다. 제대한 지 20년 정도 됐고, 이관훈 중사다. 너희 선배"라고 소개했다.
"동기와 통화했다. 헬기 타고 더 넘어오고 있다고 얘기 들었는데 걱정 돼서 왔다"라며 "아무리 누가 너희에게 명령했더라도 너무 몸 쓰고 막지 마라. 너희도 다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고 청했다.
이관훈은 제707특수임무단 출신이다. 2004년 중사로 전역,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드라마 '대조영'(2006) '로드 넘버원'(2010) '인현왕후의 남자'(2012) '로맨스는 별책부록'(2019) '환상연가'(2024) 등에 출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무장 계엄군은 국회 건물 유리창을 깨고 시민들과 몸싸움하며 진입했다.
국회는 190명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27분께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군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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