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한국 계엄령 해제 환영…상황 주시 중"
두자릭 사무총장실 대변인 발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계엄해제령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한 시민이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 비상 계엄령 종료를 환영했다고 대변인이 발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4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계엄령 해제를 환영하며 한국 상황을 자세히 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제도가 잘 작동했다는 점과 계엄령이 해제됐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중요한 지점은 현재 상황이 48시간보다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는 것"이라며 "내가 알기로는 현재 한국 언론은 완전히 자유롭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 두자릭 대변인은 "우리는 우려를 품은 채로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계엄령 상황이 종료된 데에 안도하는 모양새다.
현재 국회 본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보고돼 있다.
6개 야당이 공동 추진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비상계엄 선포로 대의민주주의 침해 등 헌법·계엄법·형법 등을 광범위하게 위반했다는 점을 탄핵 사유로 들고 있다. 야당은 오는 6~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9분께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계엄 선포 150여 분 만인 이튿날 오전 1시2분께 여야 의원 190명이 국회에 모여 만장일치로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계엄령 선포 6시간께 만인 지난 4일 오전 4시30분께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고 오전 5시40분께 대국민 담화로 "국회 요구를 수용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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