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치 부합' 나스닥 신고가…코스피, 상승랠리 펼칠까
11월 CPI 상승률 2.7%…예상치 부합
나스닥 사상 첫 2만선 돌파, 신고가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각)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된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발표된 미 11월 CPI는 다음주 예정된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마지막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확률은 98.6%로 전날(88.9%) 보다 더 높아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7% 뛴 2만34.8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2% 상승한 6084.19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0.22% 하락한 4만4148.56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11월 CPI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2.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에이션 우려를 덜어냈다"며 "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은 사상 첫 2만선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5.9% 오른 주당 424.77달러로 마감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기간 구글(5.5%), 엔비디아(3.1%), 아마존(2.3%), 메타(2.1%), 마이크로소트프(1.2%) 등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기술주 랠리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개발 기대감 속 알파벳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테슬라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소비주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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