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하 속도 조절 예고에 2%대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장 초반 2%대 하락 출발하고 있다. 미국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에 대해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01포인트(2.05%) 내린 2433.4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57.88포인트(2.33%) 내린 2426.55에 개장했다.
간밤 진행된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진행된 가운데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가 단행되며 투자심리를 위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 17일~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낮춘 4.25~4.5%로 결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않았다.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동결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앞으로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아슬아슬한 '박빙의 결정(close call)'이었지만 옳은 결정"이라며 "최대 고용과 물가 상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최선이자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23.03포인트(2.58%) 내린 4만2326.87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178.45포인트(2.95%) 하락한 5872.16에, 나스닥 종합 지수는 716.37포인트(3.56%) 떨어진 1만9392.6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2% 넘게 하락 개장한 뒤 현재 13.47포인트(1.93%) 내린 684.10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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