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오징어게임2'…관련株 향방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등 관련주 주가 엇갈려
전날 오후5시 오징어게임 시즌2 전 세계 공개
배우 이정재. (사진=아티스트유나이티드)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주가는 1970원(11.87%) 오른 1만8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1800원(7.42%) 넘게 밀렸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와 아티스트스튜디오는 대표적인 오징어게임 관련주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오징어게임의 주연배우인 이정재가 최대주주이자 경영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정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관계사인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지분 18.1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그외 덱스터(1.86%), 쇼박스(-1.25%), 위지윅스튜디오(-1.74%) 등 여타 오징어게임 관련주의 흐름도 다소 엇갈렸다. '오징어게임2'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과 차익실현 심리가 겹쳐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오징어게임' 시즌2의 흥행 여부가 향후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등 관련주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시즌 1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넷플릭스 역대 최대 수익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기 때문이다. 당시 증시에서 관련주로 분류된 기업들의 주가가 불기둥을 세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작품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선 사례를 봤을 때 주가가 빠르게 오른 뒤 급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특정 테마에 편승해 차익을 노리기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 본연에 기댄 투자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오징어 게임2'는 총 7화로 구성됐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과 다시 시작되는 게임을 담았다. 시즌1에 출연한 이정재, 이병헌과 함께 박성훈, 임시완, 강하늘, 탑, 강애심, 양동근, 이서환, 노재원 등이 새로 합류한다. 제작비만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특히 오징어 게임2는 방영 전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에 올랐다. 방영 전 드라마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지명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서는 오징어 게임2가 전작을 뛰어 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1은 첫 13주 간 시청수 2억 6520만뷰로 1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 28억 뷰를 달성했다. 누적 시청시간은 22억520만시간에 달한다. 시즌1 대흥행으로 넷플릭스가 거둔 경제적 수익은 1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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