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한덕수 시간끌기…경제통이 피해 모를 리 없어"
"본인 내란 공범 리스크 줄이기…최악의 권한대행"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안건으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 후 홀로 의원석에 앉아 있다. 2024.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한 것을 두고 '보신용 시간 끌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전날 한 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한 이후에 외환시장이 요동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국가 신용등급에 문제가 있을 만큼 해외에서는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며 "국가 경제가 치명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노출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국무총리 탄핵 여부와 관계없이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로 국가의 경제적 위기가 커지는 것"이라며 "탄핵 절차가 조속히 완결되지 못하면 그 자체가 국가의 불안정성과 국가 경제 피해, 민생 피해를 확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점들을 경제부총리까지 지낸 경제통 한덕수 국무총리가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하며 "그렇다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본인의 내란 공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시간을 끄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헌법재판소가 구성되지 않기를 바라거나 국가 경제에 피해가 있더라도 자기 몸보신을 위한 목적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 대행이 국가를 너무나 큰 불안정 상태로 만들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것"이라며 "탄핵이 계속 쌓이면 자칫 무정부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면 국가가 무정부 상태가 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감히 최악의 권한대행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고민 중이지만 (표결에) 참석해서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탄핵에 힘을 실을 생각"이라며 "대한민국이 무정부 상태에 빠지는 부작용을 우려해 마지막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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