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포양식장 준공식 찾아 "자연 활용해 지방발전"
전원회의 종료 이튿날 신포 방문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신포 찾아
"자력갱생, 빈말 아니라 실천이 중요"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함경남도 신포시 바닷가 양식사업소(양식장) 준공식에 참석해 자연 조건을 이용한 지방경제 발전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28일 열린 신포시 바닷가양식사업소 준공식에서 연설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닷새에 걸친 연말 노동당 중앙위 제8기 11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종료한 이튿날 지방경제 발전상을 내세우며 민생행보를 벌인 것이다.
김정은은 "우리 수산업의 구조를 쇄신하게 될 바다가양식에 신포 사람들이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게 되고 그 묘술을 과학으로 터득"했다면서 "자력갱생, 자생자결을 빈말로 외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비결이 바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똑똑히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바다는 깨끗하고 생태조건이 아주 좋다"며 "이 유리한 조건을 활용하여 해안지역들에서 바다양어와 양식을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를 낀 곳만이 아니라 기타 시, 군들에서도 자기 지역의 자연부원과 유리한 경제적 조건을 개발, 활용하여 지방경제 발전의 자립성과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지방이 변하고 흥성하는 시대에 신포시가 번창하고 말그대로의 《부자시》가 되여 이 고장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충심으로 기원"했다고 전했다.
또 "바다를 낀 곳에서는 바다를, 산을 낀 곳에서는 산을 잘 리용하고 관광자원이 있는 곳에서는 관광업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으로 모든 시, 군들이 지방경제를 확고한 발전 토대 우에 올려세우는 데서 나서는 귀중한 가르치심"을 내놨다고 밝혔다.
김정은의 신포 양식장 방문은 '지방발전20×10 정책' 첫해인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김정은은 7월 첫 방문 때 현지에서 '지방경제 발전 관련 협의회'를 주재하고 이곳을 "바다가 양식업의 새로운 표본기지"로 규정했다. 양식장 건설은 인민군에 맡겼다. 지난달 신포 양식사업소 건설현장에서는 전원회의 전까지 마무리하라며 연내 완공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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