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률 1위 '제닉'…주가 6배 뛰었다
3600원→2만2950원 수직 상승…주가 537.50%↑
태성·오리엔트정공·HD현대일렉트릭 등 수익률 상위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닉의 주가는 올 들어 537.50% 뛰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통틀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화장품 전문 기업 제닉은 올해 초 만 해도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 8월 말을 기점으로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실제 주가는 지난 8월26일 22.72% 상승을 시작으로 이튿날에도 19.51% 급등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후 같은 달 28일 소폭 하락한 뒤 이튿날 다시 23% 뛰어오르는 등 숨가쁜 상승세가 이어졌다. 당시 별다른 호재가 없었음에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9월 들어서도 4일과 9일 두 번의 상한가와 함께 지난 12일까지 단 하루도 하락하지 않고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제닉은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과 투자위험종목에 순차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당시 주가 급등을 놓고 제닉이 생산한 마스크팩이 아마존닷컴에서 성과를 거둔 점이 재조명되며 주가에 불이 붙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 제닉은 수용성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개발한 미용 전문 업체로, 제닉이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 생산하는 '바이오던스 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는 아마존 B&P(화장품 등 소비재)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주가는 지난 10월21일 장중 2만5500원을 전고점으로 증시 불안과 함께 이달 초 1만4000원대까지 하락하며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재차 상승세를 재개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밖에 태성(515.09%), 오리엔트정공(450.66%), HD현대일렉트릭(364.72%) 등이 제닉에 이어 올 들어 주가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반면 골든센츄리(정리매매), CNH(거래정지), 엠에프엠코리아(거래정지) 등은 지난해 연말 대비 주가가 10분의 1토막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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