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삼성전자 자회사 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시너지 기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메리츠증권이 2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휴머노이드 중심의 개발 방향성이 확고해지며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2023년 장외매수 당시 체결했던 콜옵션의 일부를 행사한 데에 기인한다.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기존 14.7%에서 35.0%로 확대돼 연결재무제표상 대금지급일인 다음달 17일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콜옵션 이후 잔여수량은 458만1865주로, 전량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58.6%까지 확대 가능하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지분율 확대와 동시에 한종희 사장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설립했다"며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삼성전자의 로봇사업팀 해체 이후 삼성리서치 산하로 배치된 연구개발(R&A) 인력을 추진단으로 재배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였던 오준호 CTO가 미래로봇추진단의 단장 및 삼성전자의 고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너지 협의체 출범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계열사향 캡티브 매출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확대된 글로벌 영업 인프라망을 활용해 연내 수출 성사를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으로 휴대용 디바이스·가전·로봇의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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