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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급식·케어푸드 확대로 미래 연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 [이주의 유통人]

등록 2025.01.04 13:00:00수정 2025.01.04 1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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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대표 중 최장기 연임

해외 7개국서 88개 급식 사업장 운영…"K급식 확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노인·환자 대상 '케어푸드' 사업 추진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는 현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대표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2015년 현대그린푸드 지휘봉을 잡은 박 대표는 10년째 자리를 유지하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 대표가 장기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최근 현대그린푸드가 해외 진출 및 신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3%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4.7% 늘어난 6016억원을 거뒀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에서 급식 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1년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중동 국가와 중국·멕시코·미국 등 7개국에서 총 88개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해외 단체급식 매출은 2023년 115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0년(492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신장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해외 단체급식 연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 한식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식품 제조 시설 '스마트 푸드센터'를 통해 단체급식용 반조리 식자재와 HMR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런 제품들을 활용하면 한식에 익숙지 않은 현지 조리 인력도 간단한 조리만으로 수준 높은 한식 메뉴를 완성할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aT와 협약을 기점으로 미국 서배너 현대자동차 공장을 비롯해 중국과 중동 국가의 미국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도 한식 메뉴 편성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배경으로 최근 현대그린푸드가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을 중심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꼽는다.
그리팅 제품 모습.(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리팅 제품 모습.(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케어푸드란 노인·환자 등 영양 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 각기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가도록 한 제조한 음식을 말한다.

조리가 간편하고, 치아가 약해도 쉽게 씹을 수 있도록 소화가 잘되면서 영양 성분을 갖춘 형태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월 열린 제 1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유통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당시 박 대표는 "간편식 및 자체 제조 HMR 상품의 확대를 통해 제조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건강 식단과 연계해 고령화 대응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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