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1.8% '껑충'…2440선 회복[마감시황]
코스닥 2.79%↑…한달 보름여 만에 700선 회복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새해 두번째 거래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244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98포인트(1.79%) 오른 2441.9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244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24일(2440.52)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3.6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24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어지면서 지수가 강하게 힘을 받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첫 거래일에 부진했던 코스피는 단숨에 2%가까이 상승하며 40포인트 이상 반등했다"면서 "그동안 겹악재 속에 눌려있던 코스피에 반도체, 이차전지 등 대형 업종 중심으로 저가매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글로벌 증시 대비 아웃퍼폼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간만에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현·선물을 합쳐 1조원 이상 매수세는 계엄 사태 직전인 지난해 12월3일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47억원, 317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96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 지수가 상승했다. 화학이 4.77% 뛰었고 의료정밀(3.30%), 전기전자(2.85%), IT서비스(2.80%), 섬유의류(2.27%), 유통(2.13%) 등이 강하게 뛰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6.25% 급등했고 삼성전자는 1000원(1.87%) 오른 5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 NAVER, POSCO홀딩스, 삼성물산 등이 2~3%대 강세를 나타냈다. HD현대중공업(-1.21%), 현대모비스(-1.00%), 기아(-0.8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9.13포인트(2.79%) 오른 705.76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12일(710.52) 이후 한달 보름여만에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각각 10%대 급등세를 나타냈고 리가켐바이오(8.55%), 에코프로비엠(7.11%), 알테오젠(6.17%), 리노공업(5.56%), 펩트론(3.60%), 엔켐(3.13%), HLB(3.13%), 삼천당제약(3.05%) 등이 상승했다. 신성델타테크(-5.20%), 클래시스(-0.19%)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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