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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머리채 잡은 금쪽이…수년 간 은둔에 25㎏↑

등록 2025.01.04 00:03:00수정 2025.01.04 0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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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머리채 잡은 금쪽이…수년 간 은둔에 25㎏↑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엄마 머리채를 잡는 등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이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엄마를 향한 금쪽이의 폭력에 제작진이 긴급 투입되기까지 했다.

3일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엔 방에서 나오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는 중학교 1학년 금쪽이가 등장했다.

엄마는 "문 밖으로 나가는 게 힘들고, 방에서 안 나온다"고 했다. 제작진은 엄마와 함께 집을 찾았다. 엄마는 금쪾이 방 앞에서 "데리고 나와야 하는데 꺠우면 무섭다"고 했다.

용기를 내서 방으로 들어간 엄마는 조심스럽게 금쪽이를 깨웠지만, 금쪽이의 작은 몸짓에도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계속 이렇게 해야 하냐. 조금 있으면 난리가 난다. (제작진) 가고 나면 내가 어떻게 될까 무서워 죽겠다"고 했다. 그때 갑자기 이불 속에 있던 금쪽이가 손을 뻗어 의자 등을 던졌다.

신애라는 "소개하는 시간에 얼굴이 공개 안 된 금쪽이는 처음"이라고 했다. 장영란이 "마지막 외출이 언제였냐"고 묻자 금쪽이 아빠는 "9월에 집안 행사가 있어서 나갔다"며 그 후 4개월 째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는 금쪽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긴 했지만 스피치 활동도 나가고 태권도도 했다며 코로나 사태 때 집에 있으면서 밖에 안 나가게 됐다고 했다.

엄마는 "요샌 외출에 외자만 꺼내도 방문을 발로 찬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두려워서 말 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애라가 촬영에 동의했냐고 묻자 엄마는 "전엔 싫어했는데, 동의했다"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 아이는 세상과 단절돼 있다.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이건 응급 상황이고, 명백한 위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금쪽이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다니기 시작한 학원에서 계속 성적이 올랐고, 월반할 만큼 의지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학원을 그만두고, 학교도 관두겠다고 선언했다. 금쪽이는 4학년 때까진 질병 지각 1회를 빼고 줄곧 개근했지만, 5학년 때부터 결석이 잦아졌고, 6학년 땐 유급을 겨우 면했다. 결국 중학교에선 유급이 됐다.

금쪽이는 새벽 2시가 되자 일어나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은둔 생활로 25㎏이 찐 금쪽이는 웹소설을 보고, 군것질로 배를 채웠다. 웹소설을 보다가 부모가 깨는 아침이 되자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

엄마가 병원에 가야 한다고 깨우자 금쪽이는 발길질을 하며 공격을 시작했다. 엄마가 핸드폰을 가져가려 하자 금쪽이는 일어나서 "지금 기분이 매우 더럽다"며 휴대폰을 가져간 뒤 방으로 들어갔다.

이후 엄마가 다시 설득을 하자 금쪽이는 엄마를 끌어 당기면서 "정도껏 하자고"며 멱살을 잡았다. 심지어 금쪽이는 엄마 머리채까지 잡았고, 돌발 상황에 결국 제작진이 개입해 금쪽이를 떼어 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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