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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MBC 연기대상'에도 "송구하다" 사과

등록 2025.01.05 19: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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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애도 울컥

이하늬는 최우수연기상 그쳐

이제훈·유연석과 공동수상

한석규

한석규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한석규가 'MBC 연기대상' 수상에도 웃지 못했다.

한석규는 5일 방송한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로 대상을 안았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지난달 30일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로 대체했다. "이런 자리를 갖는 것도 송구하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연기자들이 하는 모든 일이 관객, 시청자를 위한 몸짓인데 너무나 슬픈 일이 벌어져서 마음이 아프다. 연기자는 '어떻게 하면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뿐이다. 이런 큰 일을 겪은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애도하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한 이유는 가족의 소중함을 말씀드리고 싶었다. '평생 내가 하는 일의 가장 큰 주제가 가족이었구나'라는 걸 얼마 전부터 되새겼다. 그런 주제를 전달하고 싶었는데, 가족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 큰 슬픔 이겨내길 바란다. 죄송하다(눈물)."

이 드라마는 한국 최고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가 살인 범죄와 연관된 딸의 비밀을 알며 겪는 딜레마다. 1회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 10회 9.6%로 막을 내렸다. 한석규는 1991년 MBC 제20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했으며, '호텔'(1995) 이후 30년 만의 친정 복귀다. SBS에서 '뿌리깊은 나무'(2011)와 '낭만닥터 김사부1'(2016)으로 대상을 안은 걸 포함하면 세 번째 수상이다. MBC에선 첫 연기 대상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상 후보는 총 7명이다. 한석규를 포함해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원더풀 월드' 김남주,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우리, 집' 김희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변요한,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남주와 김희선은 불참했다. 이하늬는 밤에 피는 꽃이 올해 MBC 최고 기록인 18.4%로 종방해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으나, 최우수연기상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훈, 유연석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 변요한은 베스트액터상을 차지했다.
이하늬

이하늬


2024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한석규(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이하늬(밤에 피는 꽃), 이제훈(수사반장 1958), 유연석(지금 거신 전화는)
▲최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엄현경·서준영(용감무쌍 용수정), 오승아(세번째 결혼)
▲베스트액터상=변요한(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
▲올해의 드라마상=수사반장 1958
▲베스트커플상=유연석·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
▲베스트캐릭터상=정상훈(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권해효(백설공주에게 죽음을)
▲공로상=최불암
▲특별감사패=김수미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이동휘(수사반장 1958), 이종원(밤에 피는 꽃), 채수빈(지금 거신 전화는)
▲우수연기상 일일드라마=문지후·오세영(세 번째 결혼)
▲조연상=김미경·조재윤(밤에 피는 꽃,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신인상=허남준(지금 거신 전화는), 이가섭(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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