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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새 60% 뛴 쏠리드…증권가 전망은 "올해 더 간다"

등록 2025.01.07 10:04:59수정 2025.01.07 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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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양자암호통신·6G 상용화 기대감

"하반기 이익 성장 추세 재개…밸류 매력 높아"

한달 새 60% 뛴 쏠리드…증권가 전망은 "올해 더 간다"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쏠리드의 주가가 한달 새 60%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주가가 더 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활성화, 6세대(6G) 이동통신 상용화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쏠리드의 주가는 최근 한달 새 4440원에서 전날 6980원으로 57.21% 상승했다. 특히 전날에는 장중 8%가 넘는 강세를 나타내며 7420원을 터치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쏠리드의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은 최근 양자암호 관련주로 묶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쏠리드는 통신 중계기 등 네트워크 장비 전문기업으로 양자암호통신과 연관된 장비를 개발한 이력이 있어 양자암호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광자)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암호키를 전달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다. 흔히 비눗방울로 양자키를 보내는 것에 비유한다. 만약 건들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도청 시도가 있을 경우 '중첩, 복제 불가능' 등 양자적 성질에 의해 데이터가 자동 파괴된다. 도청을 물리적으로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양자암호통신 상용화를 위한 첫 국가표준이 제정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현지시간으로 이날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도 양자기술이 주요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여기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통신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기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 투자를 촉진해 통신장비 업체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주가 상단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특급 호재가 몰려오고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하며 쏠리드의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올해 차세대 네트워크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 장·단기 투자 측면에서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시적인 이익 정체 양상을 나타내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너무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국내외 주파수 경매 이슈를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 이후 재차 본격 이익 성장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며, 양자암호통신 등 프리(Pre) 6G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고 있어 주가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본격화를 위해선 양자암호통신이 꼭 필요하며 양자암호통신기술 고도화는 IoT 서비스 활성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프리 6G의 기반이 확립되고 있다는 점에서 5·6G 대표 종목인 쏠리드를 주목할 만하다. 장·단기 실적 전망, 밸류에이션 매력도 등 호재가 넘쳐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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