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30년 동안 발표한 노래 675곡…공연은 환갑까지"
지난달 27~29일 올림픽홀서 단콘 성료…데뷔 30주년 피날레
[서울=뉴시스] 박진영.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원한 딴따라'로 통하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J.Y. Park·53)이 데뷔 30주년 피날레를 단독 콘서트 성료로 장식했다.
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진영은 지난달 27~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스틸 제이와이피(Still JYP)'를 펼쳤다.
연극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에 밴드와 백 보컬이 자리해 웅장함을 더한 무대에서 등장한 박진영은 '날 떠나지마', '청혼가', '그녀는 예뻤다'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1994년 '날 떠나지마', 95년 '청혼가', 96년 '그녀는 예뻤다'까지 제가 처음으로 여러분께 가수로 인사드린 곡이다. 처음 가수를 시작할 때는 직업으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다. 처음 발표했던 곡이 1위를 하고, 많은 분들께 인정을 받으면서 직업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했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박진영.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늘은 지난 30년간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보기로 했다. 회사를 하기로 결심한 뒤로 가수들을 프로듀싱하게 됐는데, 제가 프로듀싱을 한 가수들의 노래를 불러드리겠다"며 '너의 뒤에서', 2am '이노래', 이기찬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등 히트곡들을 차례로 선사했다.
박진영은 이번 공연에서 가수로서의 삶을 특히 되새겼다. 그가 '날 떠나지마'로 데뷔했을 때 레코드판으로 1집을 냈다. 레코드판이 사라지면서 카세트테이프가 나왔고 그 뒤에 CD가 발매됐다. 이후엔 대중이 음원 다운로드를 하기 시작했고, 다운로드 이후에는 스트리밍하는 시대가 왔다.
박진영은 "음악을 들으시는 방법은 변하는데, 저는 여러분 덕에 모든 고비를 넘기고 가수를 하고 있다. 이 30주년 공연은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다. 저는 여러분 앞에서 노래를 불러드리고 춤추는 게 좋아서 계속 가수를 하고 있다. 관객분들 덕에 제가 계속 무대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영.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공연은 게스트도 화려했다. 배우 이이경, 가수 별, 그룹 '2PM' 준케이·닉쿤·택연·우영, 원더걸스 선예·선미·유빈, 2am 조권·창민·슬옹·진운,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 가수 김범수 등이 나왔다.
박진영은 일본 도쿄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2월 20~21일 일본 도쿄 도쿄돔 시티홀에서 단독 공연 '스틸 JYP'를 연다. 그의 일본 공연은 2023년 1월 단독 콘서트 ''그루브 백' 인 재팬' 이후 약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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