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尹 2023년 말 만찬서 '비상대권' 언급 의혹에 "사실 아냐"
15일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조특위 출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15.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5/NISI20250115_0020662973_web.jpg?rnd=2025011511464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1.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전 만찬에서 '비상대권'을 언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15일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2023년 말, 지난해 3∼4월 저녁식사 자리에서 비상대권을 거론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비상대권은 국가 비상사태 시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뜻한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12월 말 윤 대통령이 관저에서 당시 국가안보실장이던 조 원장 및 신원식 국방부 장관(현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전 국방장관),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만찬을 한 적이 있냐고 질문했다.
조 원장은 "한 차례 만찬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윤 대통령이 당시 비상대권에 대해 이야기했는지와 관련해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조 원장은 지난해 4월에도 윤 대통령이 조 원장 및 신원식·김용현·여인형과 만찬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3∼4월에 만찬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당시 윤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거론하자 신 실장과 김 전 장관 간 의견이 갈렸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대권 말씀을 제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15 총선을 앞두고 해당 식사 자리에서 "비상대권을 통해 (시국을) 헤쳐 나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계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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