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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둔화에 환호한 코인들"…비트코인 1억4700만원대, 리플 4600원대 돌파

등록 2025.01.16 09:53:26수정 2025.01.16 11: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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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64% 상승한 1억4722만원…10만달러도 회복

리플, 원화 신고가와 1% 차이…달러 신고가는 경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코인 랠리' 견인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6일(현지시각) 10만달러를 다시 탈환했다.2025.01.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6일(현지시각) 10만달러를 다시 탈환했다.2025.01.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하며 1억4700만원대를 돌파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10만달러대도 회복했다. 국내 인기코인 리플은 4600원대를 돌파하며 원화 신고가에 가까워졌다 미국 물가 지수가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 불씨를 살린 영향이다.

16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7% 오른 1억47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64% 상승한 1억4722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11% 뛴 10만505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도 연일 상승하며 500만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95% 오른 50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5.55% 상승한 50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7.08% 뛴 3453달러에 거래됐다.

변동성이 높은 시총 10위권 주요 알트코인들은 더 큰 폭으로 급등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은 14.83%, 솔라나는 8.91%, 도지코인은 6.21%, 에이다(카르다노)는 6.11%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특히 리플 상승세에 주목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0%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원화 신고가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리플은 빗썸 기준 이날 오전 한때 4689원을 찍었다. 이는 지난 2018년 1월 기록한 빗썸 원화 최고가 4750원과 1% 차이다. 달러 기준으로는 3.15달러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7년 만에 경신이다.

김치프리미엄은 0%대로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43%다.

이날 시장 랠리를 견인한 것은 살아난 금리 인하 불씨다. 선행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날 월가 예상보다 낮은 폭의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시장 예상을 하회한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월(3.3%)과 월가 예상치(3.3%)보다 하회한 수준이다.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속도가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6월까지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금리 인하 가능성은 위험자산에 속하는 가상자산에 호재로 작용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0·탐욕)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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