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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실 "인신매매단, 내 3살 딸 3천원에 팔아…정신 잃고 살았다"

등록 2025.01.17 08: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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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순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순실이 게스트로 출연해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사진=KBS 제공) 2025.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순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순실이 게스트로 출연해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사진=KBS 제공) 2025.0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탈북민 출신 사업가 이순실이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놨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순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순실이 게스트로 출연해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연을 이야기했다.

그는 "한 여성들은 시집갈 때 모든 세간살이를 장만해 간다. 시어머니의 속옷까지 챙겨간다. 하지만 난 내 속옷도 없이 살던 때라 빈손으로 갔고, 그래서 낮이 아닌 한밤중에 시댁에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순실은 "오빠 친구에게 시집을 갔는데 빈손으로 가서 멸시를 당했고 결국 집을 나왔다"며 "밖에 나온 후 임신한 사실을 알았고, 혼자 진통을 겪으며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먹여 살려야 하나 걱정됐다"고 했다.

이어 "갓난아이를 안고 3년 정도 시장에서 구걸을 했다"며 "이런 걸 보고 탈북을 결심했다. 아무리 거지로 살아도 애한테 이 굶주림을 물려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순실은 탈북 과정에서 중국인 인신매매범을 만나 아이를 잃게 됐다고.

그는 "중국 강변에 인신매매하는 사람들이 딱 서 있었다. 기다리다가 아기랑 날 분리하더라. 배낭에서 아이를 막 꺼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기를 지키려고 배낭끈을 붙잡았지만, 남자들한테 내가 견질 수 있냐. 나 보는 데서 내 입은 틀어 막고 그 애를 토끼, 강아지 팔듯이 인신매매범들끼리 흥정하더라. 아기는 중국돈 3000원(약 18만원)에 팔렸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이순실은 "아기는 누군가 데리고 택시 타고 달아났다. 난 산둥으로 팔려 갔다"며 "그 다음부터는 내가 정신병자처럼 살았다. 정신 나간 사람들이 이래서 정신을 잃는구나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제 눈물도 말랐다. 지금은 다 하늘에 맡기고 일하고 사는 거다. 딸이 살아 있다면 20대가 됐을 나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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