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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 올해도 좋다…D램은 완만한 조정"

등록 2025.01.23 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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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성장 지속…과거 사이클과 다르게 전개될 것"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07.25. jtk@newsis.com

[이천=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4.07.25.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해 일반 메모리 시장이 완만한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HBM(고대역폭메모리) 중심의 AI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시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실적발표회를 통해 "일반 메모리 가격은 상반기 계절적인 수요 둔화와 고객 재고 조정으로 인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계의 재고 수준이 높고 중국 공급사 영향을 받고 있는 DDR4, 저전력 DDR4(LPDDR4)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는 AI PC, 스마트폰 등 고용량 메모리 탑재 수요가 늘면서 공급 업체들이 DDR5 공급을 확대하더라도 수급에 큰 불균형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DDR4, LPDDR4 등 구형 D램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 한 자릿수로 크게 축소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공급 업체들은 대부분 HBM 공급에 집중하면서 신중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과거 사이클과는 좀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와 관련 "지난 다운턴(불황기) 대비 완만한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며 "이미 일부 공급사들이 감산을 발표했고, 당사도 탄력적인 투자와 생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설비 투자가 전년 대비 증가하겠지만,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에 대한 우선적으로 투자를 집행하는 등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회사 측은 "올해는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필수 투자를 우선하며 선두 기술 경쟁력이 적기에 사업화될 수 있도록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투자 금액은 HBM에 대한 투자와 청주 M15X, 용인 팹 건설로 인해 작년 대비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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