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안 지어지더라"…21세 濠 여성 뇌졸중 의심 신호는?
![뇌졸중으로 한쪽이 마비된 티나 홀트.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01758416_web.jpg?rnd=20250124144242)
뇌졸중으로 한쪽이 마비된 티나 홀트.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21세 나이에 뇌졸중 판정을 받은 호주의 한 여성이 9년째 재활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16년 어느 날 아침 호주 퀸즐랜드의 21세 구급대원인 티나 홀트는 친구와 브런치를 즐긴 후 갑작스러운 두통을 느꼈다.
두통이 시작된 지 몇 분 만에 손의 이상 증상으로 핸드폰 잠금 화면을 해제할 수 없었다. 그는 "친구가 미소를 지어보라 했으나 그럴 수 없었다"며 "그것이 뇌졸중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의식을 잃은 홀트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CT 스캔 검사를 통해 뇌출혈이 확인됐다. 그는 곧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의사들은 "생존 가능성의 희박하다"며 "생존하더라도 큰 후유증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홀트는 5일간 의식불명 상태였고 이후 7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해 수차례 수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는 뇌졸중으로 인해 몸 한쪽이 마비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최근 홀트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소개하며 뇌졸중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그는 "구급대원으로 일한 후 의사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뇌졸중으로 미래가 바뀌었다"며 "젊고 건강한 사람도 뇌졸중의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뇌졸중으로 한쪽이 마비된 홀트는 9년째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으나, 체육관 훈련과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여러 재활 운동을 하며 극복해 나가고 있다.
![재활 치료 중인 티나 홀트.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4/NISI20250124_0001758429_web.gif?rnd=20250124144818)
재활 치료 중인 티나 홀트. (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뇌졸중 발생이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데이터 분석 결과 39세 미만 남성의 뇌졸중은 지난 20년 동안 2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비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과도한 음주,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힌다고 경고한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거나 파열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얼굴 비대칭과 말이 어눌해지는 현상 등이 있다. 뇌졸중은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