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방사청장, 내달 UAE·이집트 방문…'200억불' 수출 달성 위해 동분서주

등록 2025.01.30 07:00:00수정 2025.01.30 07:30: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월 17~21일 UAE 'IDEX 2025' 참관

UAE 일정 맞춰 이집트 방문할 수도

인니 방문 검토…현지 일정 조율 중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이 20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이 20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연초부터 해외 주요 방산수출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올해 방산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방산업계는 국내 정치상황에 불안해 하는 국가들에게 방사청장 방문은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다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30일 방사청 및 업계에 따르면 석 청장은 내달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2월 17~21일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열리는 ‘IDEX 2025(국제 방산 전시회)’를 참관할 예정이다.  

IDEX는 65개국, 1350여 개 글로벌 방산업체가 참가하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방산전시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 현대로템 등 국내 38개 방산기업도 이 전시회에 참가한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K-방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석 청장은 전시회 현장에서 수출 가능한 제품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석 청장은 이번 UAE 방문과 함께 이집트를 찾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국내 지상 장비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일정을 마무리 한 뒤에는 인도네시아 방문도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인니 측 정부 관계자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올해 방산 수출 목표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예년 수준의 목표로 설정했다는 것으로 볼 때, 전년 수준인 200억 달러(약 29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방산업계는 석 청장의 잇단 해외 방문을 반기는 분위기다. 국내 정치상황이 어수선한 가운데 방사청장의 방문이 수출국으로 하여금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정국 등과 맞물려 주요 수출국에서 불안해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방사청장이 연초부터 수출국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이 현 정세와 상관없이 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3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KSAT사에서 아눌프 셸센 KSAT 대표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23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KSAT사에서 아눌프 셸센 KSAT 대표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5.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석 청장은 1월부터 주요 수출국을 잇달아 찾고 있다. 석 청장은 1월 19~21일(현지시간) 사우디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우디 왕실과 수도 및 주요 시설의 방어 임무를 담당하는 국가방위부의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장관을 면담했다.

또한 사우디 국방부의 세부 전력 획득사업을 총괄하는 칼리드 빈 후세인 알 비야리 정무차관을 만나 양국 방산업계 간 체계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 일정 이후에는 노르웨이로 이동해 우주분야 선두기업인 KSAT사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는 KSAT사가 제공하는 상용위성 영상을 활용해 한반도 감시 공백을 최소화하고, 한국형 3축체계 조기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노르웨이 정부가 추진 중인 자주포 및 다련장로켓 확보 사업과 연계해 우주 분야를 절충 교역에 포함하는 방안과 국내 위성 영상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안도 협의했다.

석종건 청장은 "올해는 작년에 이월된 사업을 포함해 역대 최대 방산수출 성과가 기대된다"며 "2027년에는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