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보다 많다" 청년 42만명 '그냥쉼'…10명 중 4명 공학·경영 계열
통계청 경활인구 마이크로데이터 자체분석
전문대 이상 졸업생 기준, 공학·제조·건설 20.3%
고졸 기준 쉬었음 청년, 인문 59%·상공농수산 41%
일자리 미스매치 여전…"조건에 맞는 직장 없다" 4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ICT업계 현직자들과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2024.11.20.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0/NISI20241120_0020602056_web.jpg?rnd=2024112012490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ICT업계 현직자들과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2024.11.20.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일할 능력은 있지만 그냥 쉰 청년이 42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때보다도 늘어나면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쉬었음 청년 중 절반이 한 달간 구직활동을 했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쉬었다고 응답했다. 전문대 이상을 졸업한 쉬었음 청년 중 공학과 경영·행정 계열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한 쉬었음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뉴시스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5~29세 청년 중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청년은 42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5.2%) 증가했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주 활동상태에 대한 질문에 '쉬었음'이라고 응답한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는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44만8000명) 이후 4년 만에 쉬었음 청년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확산세가 지속된 2021년(41만8000명)보다도 큰 규모다.
쉬었음 청년의 학력 구성을 보면 졸업생 기준 고등학교 이하가 43.8%로 가장 많다.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34.6%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로 전문대 졸업 21.2%, 석사 대학원 졸업 0.51% 순이었다.
전문대 이상 졸업생을 기준으로 계열을 살펴보면, 쉬었음 비중이 가장 높은 분야는 '공학, 제조 및 건설'로 20.3%를 차지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20.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0/NISI20241120_0020602062_web.jpg?rnd=2024112012305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 일자리박람회가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4.11.20. yulnetphoto@newsis.com
그 뒤로 '경영, 행정 및 법학'이 19.9%, '보건'이 13.4%, '서비스'가 10.6%, '예술'이 9.5%로 집계됐다. '인문학'(6.0%), '복지'(5.3%), '자연과학, 수학 및 통계학'(4.9%) 등 그 외 계열은 0%대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 인문계열이 과반인 58.8%, 상공농수산계열이 40.7%, 예술·체육계열이 0.5%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원하는 직장을 찾지 못해 쉬는 '일자리 미스매치'는 여전했다.
졸업한 쉬었음 청년 중 4주간 직장을 원했으나 구하지 못한 이유로 44.4%가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18.1%는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13.5%는 '교육, 기술, 경험이 부족해서'라고 응답했다. 그 외에도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거 같아서'라는 응답은 10.9%, '근처에 일자리가 없을 거 같아서'라는 응답은 8.8%로 집계됐다.
전체 쉬었음 청년 중 81.8%가 구직의사가 없다고 답했고, 나머지 18.3%가 구직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쉬었음 청년 중에서는 과반이 지난 1년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4.3%가 1년 내 구직활동이 없었다고 응답했고 나머지 45.7%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해당하는 사람 중 퇴직한 지 1년 미만인 비중은 58.4%였고 1년 이상 된 비중은 41.6%였다.
쉬었음 청년의 성별 비중을 보면 53.1%가 남자, 46.9%가 여자였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 청년일자리 매칭전담창구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4.06.2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24/NISI20240624_0020390330_web.jpg?rnd=20240624131418)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시청년일자리센터에 청년일자리 매칭전담창구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2024.06.24. yes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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